시민강좌 - D’talks

강좌 개요

퇴계와 예, 그리고 우리
명절증후군, 제사, 장례, 결혼식까지 우리 일상 속 '예'란 무엇인가?
일시

2024. 11. 12(화), 19:30 ~ 21:00

강사

한재훈(한국학중앙연구원)

장소

대우재단빌딩 5층 대우학술라운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30, 5층 
(통의동, 대우재단 빌딩)

정원

30명

수강료

무료

문의 사항

대우재단 학술연구사업팀
• 02-6239-7703/7708
• jykim@daewoofound.com
•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좌 소개

퇴계와 예, 그리고 우리


퇴계 이황(1501~1570)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학자이다. 조선시대의 유학은 퇴계 이전과 퇴계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퇴계가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은, 단순히 성리학 이론의 선구자였다거나 새로운 학문 풍토를 정착시켰던 사표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퇴계는 조선에 ‘예(禮)’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문화적으로 뿌리내리게 한 선하(先河)였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퇴계선생상제례답문』은 퇴계 이황이 상례와 제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에 답한 편지들을, 제자인 농은 조진이 발췌하여 엮은 책이다. 상례와 제례에 관한 447가지 주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이후 조선 예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처음 ‘예’를 만들었던 사람들은 어떤 의도로 만들었고, 그 의도는 어떻게 재해석되면서 발전해 왔을까? ‘예’와 유학(儒學)은 또 어떤 관계일까?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선시대는 ‘예’를 어떻게 연구하고 실천해 왔을까? 무엇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예’는 필요할까? ‘예’의 필요성을 따지기 전에 우리는 ‘예’를 오해 없이 이해하고 있을까?

우리는 매년 두 번씩 맞이하는 명절 끝에 사회적 증후군을 앓는다. 또한 제사 때문에 가족끼리 갈등을 빚는 가정도 적지 않다. 장례를 치르는 방식이나, 결혼식을 올리는 문제도 개인과 가정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고민거리이다. 이른바 관·혼·상·제에 관한 모든 것이 ‘예’와 관련되어 있다.

이 강의는 『퇴계선생상제례답문』과 함께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책 소개 바로가기: 대우고전총서 060 『퇴계선생상제례답문』

강사 소개

한재훈
인문학자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23년부터는 강남서당 뇌화재(雷花齋)에서 다양한 동양고전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