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강좌 - D’talks

강좌 개요

페트라르카의 사랑과 삶의 노래: 『칸초니에레』
르네상스 고전 『칸초니에레』로 보는 사랑의 시
일시

2024. 9. 20(금) 19:30 ~ 21:00

강사

김운찬(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장소

대우재단빌딩 5층 대우학술라운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30, 5층 
(통의동, 대우재단 빌딩)

정원

30명

수강료

1만원

문의 사항

대우재단 학술연구사업팀
• 02-6239-7703/7708
• jykim@daewoofound.com
•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좌 소개

페트라르카의 사랑과 삶의 노래
: 『칸초니에레』

 

르네상스의 대표적 고전 『칸초니에레』는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1304~1374)가 평생에 걸쳐 쓴 서정시들의 모음집으로 소네트, 칸초네, 발라드, 세스티나, 마드리갈 등 다양한 형식의 시 36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페트라르카는 아비뇽의 성당에서 라우라를 처음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고, 그녀의 냉정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21년 뒤 라우라가 흑사병으로 사망한 뒤에도 변함없었다.

마음의 온갖 변화와 갈등, 고뇌와 번민, 기쁨과 슬픔, 희망과 좌절을 동반한 사랑이었고, 페트라르카는 그 모든 것을 놀라운 문체와 기법, 비유로 표현하였다. 따라서 페트라르카의 사랑 노래에는 내면적 삶의 다채로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작품마다 여러 가지 함축 의미와 함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라우라에 대한 사랑의 시들 외에 일부 작품은 정치나 종교에 대한 페트라르카의 비판적 성찰을 보여준다. 특히 크고 작은 나라로 분열되어 서로 싸우고 있던 이탈리아반도의 정치 상황에 대해 한탄하면서 과거 로마 시대의 영광을 되찾으라고 강조한다. ‘아비뇽 유수’로 교황청이 로마를 떠나면서 심해진 교황청의 부패와 타락에 대해서도 강렬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 일부 작품은 다른 시인이나 지인, 동생을 수신자로 삼아 여러 개인적인 주제에 대해 노래하기도 한다.

『칸초니에레』는 페트라르카의 삶과 사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창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강연에서는 『칸초니에레』를 통해 나타난 라우라에 대한 사랑의 여러 모습과 함께 페트라르카의 삶과 사상을 짚어보고자 한다.

※ 강연 당일, 추첨을 통해 대우고전총서 061『칸초니에레』을 드립니다.

책 소개 바로가기: 대우고전총서 061 『칸초니에레』

강사 소개

김운찬
대구가톨릭대학교 프란치스코칼리지 명예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지도하에 화두(話頭)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