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강좌 - D’talks

강좌 개요

조선후기 서울의 시전과 시폐
조선의 상인들은 어떤 고민을 갖고 있었을까?
일시

2024. 10. 2(수), 19:30 ~ 21:00

강사

조영준(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장소

대우재단빌딩 5층 대우학술라운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30, 5층 
(통의동, 대우재단 빌딩)

정원

30명

수강료

무료

문의 사항

대우재단 학술연구사업팀
• 02-6239-7703/7708
• jykim@daewoofound.com
•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좌 소개

조선후기 서울의 시전과 시폐 


영조 29년인 1753년에 작성된 『시폐』는 『공폐』와 더불어 당대 서울 시장의 실태를 소상히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조정에서 서울의 시전 상인으로부터 접수한 민원의 내용과 그에 대하여 어떤 처분을 내렸는지 기록한 것인데, 상인의 하소연과 정부 측의 조치가 꽤 구체적이어서 서울 상업의 여러 단면을 생생히 포착할 수 있다. 

이른바 금난전권을 보유한 시전 상인은 외견상 일종의 어용 상인으로서 서울의 상업을 통제하고 독점적 지위를 가지는 존재로 이해되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이 겪은 고초를 들여다보면, 정부나 왕실 등 권력 집단에 의해 피해를 입게 되는 고질적 문제도 있었고, 수공업자 집단과의 갈등도 있었으며, 허가 없이 난전을 펼치는 무뢰배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도 있었다. 시전이 스스로 말하는 병폐가 곧 시폐인데, 그 내용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수도 없다.

『시폐』의 번역본을 출간한 지 벌써 10년 이상이 지났는데, 학술 연구에서 두루 인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원천으로서도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폐』를 압축적으로 소개하고, 현대인의 관점에서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책 소개 바로가기: 규장각 대우 새로 읽는 우리 고전 004 『시폐』

강사 소개

조영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인문한국 연구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조교수·부교수 등을 역임했다. 고문헌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기초로 하여, 경제학과 역사학의 접목을 통해 한국경제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