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학술도서
기본 정보
도서 소개
칸트 말년의 대표작 『윤리형이상학』 한국어 역주서 발간
칸트 말년의 대저 『윤리형이상학』은 칸트가 반년 간격으로 각각 출판한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와 「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이 두 책을 묶어 부를 때 사용하는 서명이다. 칸트철학 체계 내의 비중과 그 지대한 문화적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유독 칸트의 이 저서만이 여태까지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지 않았다.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된 이 책으로 말미암아 관련 분야 연구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윤리형이상학이란 ‘자유의 형이상학’으로서 자유의 법칙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말한다. 법은 외면적인 자유의 법칙을, 도덕은 내면적인 자유의 법칙을 그 내용으로 갖기에, 양자는 하나로 묶이면서도 서로 구별된다.
이 책에 수록된 제1편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는 칸트의 법철학(정치철학·사회철학) 원론이다. 그의 인격주의 윤리론에 기초한 ‘인권(Menschenrecht)’ 개념 그리고 사법 및 국가법 사상은 근대 독일법학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칸트의 국제법과 세계시민법 사상은 세계평화론의 근간을 이루어, 국제연맹 결성에 초석이 되었고, 그 기조는 지금의 국제연합 설립으로 이어졌다.
제2편 「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는 칸트가 이미 출간한 『윤리형이상학 정초』(1785)와 『실천이성비판』(1788)과 더불어 칸트의 도덕철학 3부작을 이루는 저작이다. 여기서 칸트는 도덕의 형이상학적 원리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세목, 그리고 실천할 때 부딪칠 수밖에 없는 ‘사례론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독자들은 칸트가 제시하고 있는 사례론을 통해서 최근 한국 독서계에서 열풍을 일으킨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 가령 취하는 데 가까이 이를 정도까지 술 마시기를 허용할 수 있는가?(524쪽), 순전한 예의상의 비진리(거짓)를 거짓말로 볼 수 있는가?(530쪽), 또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까지 친절함에 자기의 능력을 써야 하는가?(562쪽) 등이 사례론적 문제들로 언급된다.
목차
책을 내면서
『윤리형이상학』 역주 일러두기
역주의 원칙
해제와 주해에서 우리말 제목을 사용한 칸트 원 논저 제목[약호],
이를 수록한 베를린 학술원판 전집[AA] 권수(와 인용 역본)
유사어 및 상관어 대응 번역어 표
제1부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I. 『법이론』 해제
II.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역주
III. 『법이론』 찾아보기
제2부 『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I. 『덕이론』 해제
II. 『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역주
III. 『덕이론』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