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학술도서

서양 고서체학 개론

기본 정보

지은이
줄리오 바텔리
옮긴이
김정하
출판사
아카넷
가격
28,000원
발행
2010년 1월 25일
판형
152x225mm
쪽수
460쪽
ISBN
9788957331750

도서 소개

기본 개념부터 역사까지, 상세하고 광범위하게
서양 고서체학을 조망한다!
 

서체는 인간이 자신의 생각을 상징과 기호들을 통해 가시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데 이용되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서, 인류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하면서 오늘날까지 기록 전통의 근간 역할을 해왔다. 서체는 여러 분야와 관련이 있어서 서체의 기원과 유형, 발전 과정을 알면 필사자료의 생성 시기와 출처를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현상까지 유추할 수 있다. 고서체학은 이러한 서체, 특히 필사본 서체들의 역사를 연구하는 분야로서 고문서학과 더불어 기록물관리학의 한 축을 이룬다. 고서체학은 필사자료의 생성시기와 유래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원문비평과도 연관되며, 서체 연구, 서사 자료 이해, 서책의 제작과정이나 장정 같은 외적 요인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시대적 상황과 문화적 가치도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서양 서체 연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학문 명칭 자체부터가 생소하게 여겨질 정도이며, 이런 사정에서 알 수 있듯이 서양 고서체학은 문헌학이나 서지학의 차원에서 일부 언급되고 있을 뿐, 구체적인 학문으로 성립하기에는 아직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서양 고서체학의 기본부터 하나하나 풀어주고 있어, 국내 연구자들이 서양 고서체학을 이해하는 데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라틴어를 사용하던 지역들의 공적?사적 영역과 작품 영역에서 사용된 문서 기록들을 바탕으로 서양 고서체학의 일반 개념을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으며, 서체의 기원과 발전 과정까지 상세하게 소개한다.
또한 이 책은 역사와 더불어 구축된 기록 전통과 그 발전 과정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에서는 7세기부터 16세기 초반, 즉 15세기에 인쇄술이 확산되기 전까지 사용되던 라틴어의 다양한 유형과 종류에 대한 전문 지식을 초심자들을 위해 알기 쉽게 기술하고 있다. 이를테면 서사자료의 형태 및 라틴 문자와 서체의 발전과정, 필기체 소문자의 출현, 각 서체의 특징, 장식과 채색 세밀화와 관련된 내용 등, 서구 서체 유형의 변형 과정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로 체계적으로 제시된다.
한편 이 책에서 다루는 지역적 범위는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독일과 스위스, 영국, 아일랜드 등 서구 전반에 걸쳐 있는 만큼, 이 책은 서구 전체의 서체 연구에 대한 귀중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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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판을 내며
 

제1장 서론
제2장 필사본의 재료와 형태
제3장 라틴 서체의 기원과 발전
제4장 로마와 로마 후기 문화 중심지의 서체와 코덱스(1~8세기)
제5장 약어(기호)
제6장 8~12세기의 서체와 코덱스
제7장 13~14세기의 서체와 코덱스
제8장 인문주의 시대의 서체와 코덱스

참고문헌
인용 필사본 목록
옮긴이의 후기

저자 소개

줄리오 바텔리
고문헌관리학자

바티칸 기록물관리학 교육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32년부터는 바티칸 비밀기록물보존소에 재직하였고, 1974년까지 바티칸 교황청 고서체학 과정에서 고서체학과 고문서학을 강의하였다.

역자 소개

김정하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어과를 졸업하고, 시에나 국립대학교에서 중세문헌학으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 역사기록물보존소 소장 한국 관련 기록물의 조사 및 해제 작업을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