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경제와 관련하여 '혁신'만큼 많이 논의되는 주제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국내 연구들은 주로 외국 학자나 국제기구들이 제시한 처방들을 소개하거나 해외 사례들을 벤치마킹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통일된 이론체계와 분석틀 없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부분 이론을 적용하여 섣부른 결론으로 한국적 경제현상을 설명하고 혁신에 대한 정책적 처방을 내리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이 빚어진 데는 현실 경제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기존 경제이론의 책임도 크다. 한편으로는 경쟁, 다른 한편으로는 연합 및 네트워크가 공존하는 현대 자본주의 체제에서 주류 경제학인 신고전학파 경제학은 경제 주체 간의상호작용과 협력의 중요성을 간과함으로써 경제현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첫째, 기존의 정통 경제학이 현실적 경제현상을 설명하는 데 어떠한 취약점이 있는지를 논의하고, 둘째,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등장한 진화 경제학, 시스템 이론, 복잡계 이론 등 혁신에 대한 부분 이론등를 비교 분석하고, 셋째, 각기 다른 맥락에서 발전한 부분 이론들을 '혁신 경제학'이라는 경제학의 새로운 한 장르로 통합하고 체계화한다.

서문
 

1장 서론
2장 혁신에 대한 경제 이론의 접근
3장 진화경제학과 혁신
4장 국가혁신시스템 이론
5장 네트워킹과 혁신
6장 혁신과 클러스터

참고문헌